(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2% 역성장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16일 발표했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9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일본 GDP는 2016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28년래 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다.

1분기 GDP는 전년 대비로는 0.6% 역성장했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 0.2% 감소를 밑도는 결과다.

1분기 GDP가 역성장한 배경에는 내수 위축이 있었다. 외수의 기여도가 0.1% 늘었지만, 내수가 0.2% 줄었다.

항목별로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이 전기대비 0.0% 감소하며 2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설비투자도 0.1% 감소하며 6개 분기에 역성장이었다.

수출은 0.6% 증가했지만, 상승세는 둔화했다. 수입은 0.3% 늘었다.

1분기 명목 GDP는 전분기대비 0.4% 줄었고 전년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명목 DP는 6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였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 늘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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