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포스코가 최대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나눠 최대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시점은 오는 7월 12일이다.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회사채 발행은 2년 만이다.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지난 2016년 5월 발행물량(5천억원)을 마지막으로 더는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모두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다음달 8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권)에 대한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계획이다.

오는 10월(3천300억원)과 11월(1천400억원)에는 총 4천7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만 차입금 대응을 위해 약 1조3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포스코의 자금 시재(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등)는 지난 3월 말 기준 7조8천214억원에 달한다. 자체 자금으로 모두 상환해도 큰 문제는 없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차입금 가운데 일부는 자체 자금, 나머지는 회사채로 차환해 현금흐름을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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