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윤성현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만기를 2년과 3년으로 나눠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로써 발행을 돕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달 2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 뒤 오는 6월 4일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2천350억원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차환 규모를 감안하면 수요예측 이후 증액발행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근 실적 개선 추이를 고려할 때 투자자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9천305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4.4%, 4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는 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A-)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돼 나온 건설기계 전문기업이다.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인 셈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현대건설기계의 실적 추이는 긍정적이다"면서 "투자자 확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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