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수 편입 호재에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까지 이어지며 코스닥 시총 상위주 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8분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은 각각 전일 대비 1.18%, 4.17% 올랐다.
에이치엘비와 바이로메드는 각각 1.85%, 2.34%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가 남북 고위급회담 무산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1% 넘게 하락한 속에서 바이오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과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는 전일 발표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변경 결과는 이달 31일 장 마감 후에 반영된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 구성종목 변경에서 신규 편입된 종목은 패시브 수급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MSCI ETF의 순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신규 편입종목의 지수 내 비중이 미미하더라도 수급적으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메디톡스는 이날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에 탄력을 받았다. 메디톡스는 현재 3.79% 급등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메디톡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7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라 송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향후 3년간 연평균 43%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2개 공장이 신설되고 신흥국 시장에서 보톡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성장세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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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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