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22개 건설단체가 16일 정부의 공공공사비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적정 공사비 지급을 위해 낙찰률을 10% 이상 상향해야 한다며 이달 31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공개했다.

대한건설협회 등 22개 단체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현재 공공공사는 삭감 위주 공사비 책정, 17년간 변하지 않은 낙찰하한율, 만연한 적자시공,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공사에서 제값을 주지 않고 품질 제고와 안전까지 요구하는 비정상적인 운영형태는 결국 최종소비자인 국민에게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4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현행 공공 건설공사 낙찰률 10% 상향, 300억원 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배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조기 활성화, 정부 발주 신규공사원가에 근로자 지급 법정수당 반영 등이다.

한편, 이들 단체는 오는 3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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