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미국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오후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42분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07.46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524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95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내린 118.6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6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114계약 순매도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금리 급등 소식에 갭다운으로 출발했지만, 미국과 다른 국가 간 경기 차별화, 김광두 부의장의 경기침체 발언과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등으로 저가매수가 들어온 것 같다"며 "한 외국계투자은행에서 국내 금리 인상 시기를 10월 연기하는 등의 뉴스가 금리 상승세를 완화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뉴스와 해외 뉴스 등의 차별화가 극명해 방향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에 장기 국채선물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전보다 약세폭이 줄었다"며 "시장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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