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시장에 10여 만에 복귀한 알리안츠가 리콜보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5년 내 수입보험료 1억 유로(약 1천200억 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는 16일 종로구 포시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한국지점이 기존 싱가포르 사업을 포함해 4천만 유로 이상의 수입보험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AGCS 아시아 전체 지역 비즈니스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에서만 1천만 유로를 거뒀다.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은 "AGCS는 작년 6월 한국지점 설립을 통해 국내 기업 및 한국과 이해관계에 있는 글로벌 기업 모두에게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5년 내 1억 유로 달성이라는 목표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그룹 산하의 기업 및 특수보험 전문회사인 AGCS는 지난해 6월 한국지점을 설립했으며 재물과 배상책임, 사이버 노출 등 특수한 리스크를 보장한다.

AGCS는 아시아의 손해보험 시장이 전 세계 보험료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은 철도와 항만, 지하철을 포함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환경배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대규모 맞춤형 보험 솔루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AGCS 한국지점은 기술 전문성과 국제 보험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활용해 한국을 넘어 해외에 영업기반을 가진 다국적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엔지니어링과 건설, 금융, 재산, 해상, 중소기업, 책임보험 등 다양한 상품 라인을 선보일 것이다.

특히 제품리콜 보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결함은 안전 위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에 상당한 재정적 피해를 줄 수 있다. 제품결함과 업무 관련 사고로 인해 보험으로 처리된 손실은 약 5년 동안 20억 달러를 초과했다.

알프레드 슘 AGCS 아시아태평양 지역위기관리 대표는 "제품리콜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오늘날 우리는 크기와 비용 측면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리콜활동을 목격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아시아와 한국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만 사업을 운영하더라도 제품리콜 보험 상품 구매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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