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신공영, 삼성SDI, 대한유화, SK하이닉스 등도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실적 비교(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4% 증가한 매출 4천752억원을 기록해 코스피 상장사 중에 매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비교 대상기업은 코스피에 상장된 비금융사 가운데 최근 3개월 이내에 증권사 2곳 이상으로부터 실적 전망치를 제시받은 157개사다. 순위 집계에는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만 포함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올해 들어서도 흥행을 이어가면서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리니지M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장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으로 일 최고 매출 130억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중견건설사 한신공영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80.8%에 달했다. 한신공영은 회계기준(IFRS 15) 변경으로 주택 자체사업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8천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SDI(46.3%), 대한유화(41.1%), SK하이닉스(38.6%), 한미반도체(35.9%), 현대그린푸드(35.5%), 한섬(35.2%) 등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기업들이다.

특히 삼성SDI(1조9천89억원)와 SK하이닉스(8조7천197억원)는 각각 전자사업 부문 호조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에서는 코스모신소재(93.5%), 지역난방공사(27.4%) 등이 매출 증가율 상위권 기업으로 집계됐다.

반면, 조선업체들은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진중공업(-56.1%), 삼성중공업(-49.1%), 두산엔진(-47.6%)은 지난 1분기 매출 감소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로 꼽혔다.

이 밖에 SK D&D(-41.7%), 아이에스동서(-39.7%), 쌍용양회(-31.7%), 토니모리(-30.9%), 현대중공업(-29.4%) 등도 큰 매출 감소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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