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는 미국 경제가 30년 만기 국채 금리를 3.25% 위로 밀어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로스는 15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채 10년물 금리도 3.25% 선을, 5년물 금리는 3%를 넘어서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경제 성장세가 금리를 계속 밀어 올릴 만큼 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채 30년물 금리의 30년 추세선이 현재 3.22%"라며 "이날 금리 대비 고작 4bp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가 3.22%를 돌파하진 못할 것 같다고 그로스는 관측했다.

그로스가 이 트윗을 올린 지 불과 세 시간 뒤 30년물 금리는 3.22%를 넘어섰고 3.2243%까지 높아졌다. 다만, 금리는 이내 반락해 3.20%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채권 시장이 동면하는 베어마켓(약세장) 상태를 유지한다는 게 가장 적절한 예측"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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