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UBS는 최근 가팔라진 금리 상승세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UBS의 아트 캐신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담당 이사는 15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시장은 연준이 기대보다 더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면서도 "여전히 금리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장중 3.09%까지 뛰며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오름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게 그의 관측이다.

아울러 캐신 이사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밀리면 걱정을 조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P 지수는 뉴욕 증시 약세 속에 2,711로 장을 마쳤다.

캐신 이사는 투자자들이 건축자재 업체 홈디포의 실적 부진을 소화하고 있다며 소매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캐신 이사는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북·미 긴장이 시장의 소음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캐신 이사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오갔다"며 "최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이 석방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정상 회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제 역할을 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는 중동 문제로 추려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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