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현직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금리 상승기를 경험한 적이 없어 향후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3.09%로 상승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는 이처럼 미국 국채금리가 수년래 최고치를 치는 상황을 대부분의 매니저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현직 액티브 주식 매니저의 중간 연차는 8년으로 집계됐다.

이전 채권 금리가 상승한 시기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2003~2006년이다.

지난 2008년 연방준비제도는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로 떨어뜨렸으나 이후 경제가 위기의 그늘을 벗어나자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왔다.

연준은 2015년 말부터 총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올해 2~3회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티모시 파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 분야에는 많은 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월터 프라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상승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주식이 많이 올랐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NBC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이와 같은 투자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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