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과 독일의 2년 만기 국채수익률 차이가 1989년 3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6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한때 이 차이는 3.14%포인트가 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탄탄한 경제 지표가 최근 미 국채수익률을 끌어 올리지만,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는 독일 국채수익률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경로에 있을 것이라는 점에 베팅하고 있다.

연준은 이미 지난 3월 한 차례 금리를 높였으며, 채권시장에서 반영하는 오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5%, 9월은 72%에 달한다.

미국의 실업률은 18년내 최저치인 3.9%로 내렸으며, 이는 이론상 임금 상승률을 높아진다는 예고 신호다.

반면 유럽 경제를 이끄는 독일 경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성장해, 시장 기대 0.4%에 못 미쳤다.

또 물가도 부진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4월 물가는 전년 대비 1.2% 상승해, 3월의 1.3% 상승보다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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