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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北 불확실성에도 강세…다우 0.25% 상승 마감
    오진우 기자  |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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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17  05: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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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 관련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에도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올랐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52포인트(0.25%) 상승한 24,768.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1포인트(0.41%) 높은 2,722.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67포인트(0.63%) 오른 7,398.3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취소 등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와 이탈리아 정치 불안 등을 주시했다. 3% 선을 회복한 미 국채금리 동향 및 주요 기업 실적도 주목했다.

    북한은 전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은 미국이 일방적인 핵 포기만 강요할 경우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과 회담을 앞둔 기선잡기 성격의 행동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월가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독재자 김정은과의 계획된 정상회담이 열릴지, 우리는 지켜봐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어떤 것도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도 불안 요인이 부상했다.

    연정협상 타결을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이탈리아의 두 포퓰리즘 정당의 국정과제 초안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와 국가 부채 탕감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유럽연합(EU)에 회의적인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이 공동으로 마련한 39쪽짜리 국정 프로그램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따라 유로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치솟는 등 유럽 금융시장도 불안 양상을 보였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동맹의 경제 문제 대변인은 국정 프로그램에 부채 탕감 요구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과)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미 수년간 너무 많이 줬기 때문에 미국이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미국에) 줄 것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워싱턴DC 모처에서 양국 무역 갈등을 풀기 위한 비공개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인 불확실성 요인이 대거 등장한 데다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이날 채권시장 장마감 후 3.1%를 터치하는 등 소폭 더 상승했지만, 주가는 이날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백화점 기업 메이시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소비 시장이 양호하다는 안도감을 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이시스의 전분기 순이익은 1억3천900만 달러, 매출은 5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금융시장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결과였다.

    메이시스는 또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가이던스)도 시장이 예상하는 3.61달러보다 높은 3.75달러에서 3.95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에따라 메이시스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고, 다른 소매판매 기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S&P 소매판매 상장지수펀드(XRT)는 이날 1.6% 상승했다.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이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힌 제약회사 테바(Teva) 주가도 3%가량 올랐다.

    이날 업종별로는 소재 분야가 1.15% 올랐고, 임의 소비재 분야는 0.83%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86% 내렸고, 부동산도 0.4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4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6% 증가였다.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3.5% 증가했다.

    반면 지난 4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전월대비 3.7% 감소한 128만7천 채(계절 조정치)에 그쳤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4% 감소보다 낙폭이 컸다.

    다만 지난 3월의 주택착공실적이 전월대비 1.9% 증가에서 3.6% 증가로 상향 조정된 점도 4월 지표 부진의 한 원인이 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정치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 등 악재에도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US뱅크 웰쓰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렉손 전통자산 투자 책임자는 "최근의 시장 움직임은 위험과 기회가 균형 잡힌 상태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여전히 성장 추진력과 탄탄한 기업실적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무역협상과 북한 지정학적 요인과 같은 정치 이슈의 위험도 반대편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7% 하락한 13.42를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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