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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가격이 올랐지만, 오른 게 아니다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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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17  08: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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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17일 서울채권시장은 미 금리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부담이 나타날 전망이다.

    전일 장중 채권시장이 숏커버성 매수로 급등했던 데 따른 되돌림이 불가피하다.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22bp 상승한 3.0982%에 마쳤다. 2년물은 0.02bp 오른 2.5892%에 고시됐다.

    북한과 이탈리아의 지정학적 우려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부담을 더 크게 받아들였다.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8달러(0.3%) 상승한 71.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란 제재에 따른 글로벌 공급 위축, 달러 강세, 미 원유재고 감소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서울채권시장의 흐름은 아주 묘하게 움직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 숏커버성 매수가 들어오면서 가격이 순식간에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대외 재료에도 장이 밀리지 않자, 막판 되돌림이 나왔다고 풀이했다.

    이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 의지가 강하다고 표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채권투자심리가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주는 한 사례일 뿐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채권 금리가 위로 움직이는 것도,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저가매수로 접근하는 시장참가자들은 급할 게 없는 상황이다. 변동성을 타고 움직이는 시장참가자들은 재료가 교과서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괴롭다.

    채권시장은 그저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다음 금리 인상의 시그널이 구체적으로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날 임지원 금통위원이 취임한다. 이날부터 금통위 일주일 전부터는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할 수 없는 묵언 기간이 시작된다. 그 때문에 취임사에서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을 들을 수는 없을 전망이다.

    최근 진행되는 달러 강세도 주목해야 한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올해 고점인 93.63까지 오르기도 했다. 5월 중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는 누적 2만2천981계약에 달한다. 달러 강세가 진행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본격적으로 매도하기 시작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6월까지는 달러 강세 흐름이 일시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당분간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와 한은은 향후 반기마다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년 동안은 반기별로, 그 이후는 분기별로 공개할 계획이다. 당장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탈리아에서도 불안이 감지됐다. 연정협상 타결을 진행 중인 두 우파정당이 유로존 탈퇴와 국가 부채 탕감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불안이 유로존 채권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움직일 재료로 부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전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52포인트(0.25%) 상승한 24,768.9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가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7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7.60원) 대비 0.40원 오른 셈이다.(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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