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는 16일 홍콩 증시 마감 뒤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순이익이 232억9천만 위안(약 3조9천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144억7천600만 위안(2조5천억 원)인 작년 같은 기간 실적보다 61% 증가한 수준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171억 위안(2조9천억 원)의 순이익을 예상한 바 있다.
매출은 735억2천800만 위안(12조5천억 원)으로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6억9천200만 위안(5조2천억 원)으로 59% 뛰었다.
텐센트는 1분기 호실적을 통해 게임 사업의 성장성을 의심하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는 텐센트의 히트작 '왕자영요'가 계속해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고, QQ스피드모바일 등 새로운 게임도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결제와 클라우드서비스, 디지털 컨텐츠 사업도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영상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클라우드서비스의 매출은 두 배로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만 텐센트가 컨텐츠 구매에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 텐센트의 매출 관련 비용은 364억8천600만 위안(6조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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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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