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점유율 38%로, 23%의 삼성전자 제쳤다"

"화웨이, 점유율 7%로 떨어지면서 4위로 밀려".."트랜시온 현지화 전략 먹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중국 선전에 거점을 둔 휴대전화 메이커 트랜시온 홀딩스가 지난 1분기 아프리카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관심을 끌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가 16일 시장 분석업체 카날리스 집계를 인용한 바로는 테크노, 아이텔 및 인피닉스 등 `현지화' 브랜드를 두고 있는 트랜시온은 지난 1분기 38%의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삼성전자의 23%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비교됐다.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폰 메이커 화웨이는 7% 점유율로, 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 점유율은 한해 전보다 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ii미디어 리서치의 장이 최고경영자(CEO)는 트랜시온의 아프리카 시장 차별 공략이 먹혔다면서, 현지 이동통신 업체들과 '건전한 공조'를 추구하는 한편 아프리카인의 구매력과 소비 패턴을 세심하게 파악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판매되는 트랜시온 단말기에 특별 사양들이 있다면서, 한 예로 아프리카 일부 지역이 야간에 불빛이 없는 점을 고려해 터치 기능을 강화한 점을 상기시켰다.

트랜시온 웹사이트에 의하면 아이텔 브랜드 단말기의 경우 2016년 전 세계에 5천만 대가 판매됐다.

트랜시온 창업자인 주자오장 CEO는 지난해 전 세계에 1억2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수출한 것으로 전했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에 약 1억 대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자오장은 트랜시온이 북아프리카, 인도 및 중동 등 신흥시장을 계속 집중하여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기술 애널리스트 류딩딩은 트랜시온의 아프리카 마케팅 성공이 저가 시장 공략의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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