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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외환
    템플턴, 아르헨 채권 '매집'…발행물 4분의 3인 22.5억 달러어치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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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17  08: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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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 구원투수로 등장…유로존 아일랜드 투자 상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계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재무부가 발행한 아르헨티나 채권 22억5천만 달러(약 2조4천334억 원)어치를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의 유명 펀드 매니저인 마이클 하젠스탑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 380억 달러 규모의 '템플턴 글로벌 채권 펀드'가 최근 아르헨티나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의 4분의 3 이상을 사들였다.

    지난 15일 아르헨티나 재무부는 730억 페소(약 30억 달러) 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 외국계 대형 운용사들이 대거 해당 채권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해당 채권 발행은 최근 페소화 가치 하락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긴급 대출 협상에 들어간 아르헨티나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임 투표로 받아들여졌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이번 채권 입찰이 올해 신흥시장에 최악의 날에 이뤄졌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이 나라와 대통령에게 이보다 더 큰 신뢰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템플턴의 하젠스탑은 금융 위기 때 헝가리, 유로존 재정위기 때 아일랜드, 우크라이나 정치적 위기 때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는 등 위기를 겪는 나라마다 대규모 베팅을 해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엠뱅크 프라이빗 뱅킹의 바토스 파울로스키 CIO는 "마이클 하젠스탑은 어려움에 부닥친 나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이러한 고도의 집중화 전략이 그의 투자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물론 이러한 투자에는 "거시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당국의 정치적 결정에 대한 상당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템플턴은 이번 아르헨티나 국채 발행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으나, 하젠스탑은 별도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 현 정부는 거의 붕괴할 뻔한 경제에 생명을 불어넣는데 놀라운 결의와 기술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몇 달간 어느 개혁에서나 발생하는 몇 가지 정책적 오류가 있었다"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오류가 발견되고 수정된다는 것이며 우리는 여전히 아르헨티나 경제와 국민 복지, 시장 등을 개선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프랭클린 템플턴 펀드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채권은 42억 달러로 집계됐다.

    따라서 이번 주 아르헨티나 채권에 추가 투자함에 따라 템플턴의 총 투자 규모는 단일 최대 아르헨티나 채권 투자자였던 핌코의 투자액 52억 달러를 웃돌게 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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