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금리 전략 헤드는 공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내년까지 발행될 막대한 규모의 미국 국채를 떠올려보면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3% 선을 상향 돌파하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금리보다도 수급을 주시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슈마허 헤드는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이 채권시장에 엄청난 부담이라면서 2~4분기 발행 규모가 5천억 달러 이상으로 올해 총 발행량이 6천5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의 국채 발행 규모는 4천200억 달러다.
그는 발행량이 50% 넘게 늘어난다는 의미라며 누가 채권을 살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매수자가 등장하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므로 시장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슈마허 헤드는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3.095%까지 뛴 것에 대해 투자자들을 깨어나게 하는 모닝콜이지만 위험 신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슈마허 헤드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광적인 매파 성향을 보이지만 않으면 금리 상승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달을 제외하고 지난 2년여 동안 시장이 차분한 상태를 유지해왔다면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긴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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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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