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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 실적악화·채널 다변화 전업모집인 '감소'
    장순환 기자  |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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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17  09: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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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카드시장에 전업모집인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전업모집인 감소는 최근 들어 모바일 등 비대면 가입자 수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의 카드사 규제 강화로 실적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카드 전업모집인 수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7개 전업 카드사 기준 카드 전업모집인수는 2016년 말 2만2천872명에서 지난해는 1만6천658명으로 27% 감소했다.

    올해 역시 4월 말 기준 1만5천678 명으로 4개월 만에 980명이 줄면서 전업모집인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카드사들이 온라인을 강화 하는 등 모집 채널 다변화가 카드 전업모집인수 감소에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 정책도 온라인 중심으로 카드를 발급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카드 발급을 신청한 가입자에겐 카드사가 연회비 범위 안에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오프라인에서 카드 모집인을 통해 가입하면 연회비의 10% 수준의 상품 제공만 가능하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카드 모집인을 통해 신규로 가입자를 확보하면 신용카드 발급 건수에 따른 발급수당과 사용액에 따른 사용수당을 지급해야 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카드사들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하나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비대면 채널 가입자 비율이 56%로 절반 이상의 신규 고객을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에서 모집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단독 체크카드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모바일 카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 최근 들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비대면 채널을 통해 모집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들어 카드 업체들과 온라인 업체들이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향후 비대면 채널 확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는 티몬금융몰 내에 'IBK 기업은행 티몬지점'을 개설했다. 이 온라인 지점에선 티몬에서 결제 시 최대 15% 할인받거나 편의점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다.

    채널의 다변화 이외에 카드사들의 실적 감소도 앞으로 카드 모집인 감소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수료 인하와 최고금리 인하로 카드사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고 KB국민카드 역시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71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9% 줄었다.

    이와 함께 정부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 노동자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카드 모집인 감소에 또다른 변수로 꼽힌다.

    정부의 방침 대로 카드 모집인에게도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이 의무화되면 신용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카드 모집인 수를 더 감축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비용 증가 요인을 줄이기 위해 실적이 떨어지는 카드 모집인의 퇴출 가능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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