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합자 보험사에 허용하는 외국인 지분 한도를 51%로 확대하는 방안을 곧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데일리는 16일(현지시간) 당국이 준비 중인 보험 관련 규제안에 합자 보험사의 외국인 지분 한도를 현재의 50%에서 51%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행장은 지난 4월 보바오포럼 연설에서 이같은 개방 조치를 상반기 내에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이 자금을 댄 보험사는 최소한 한 곳의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보험사를 주요 주주로 포함해야 하며, 주주 변경시에도 이 제한은 그대로 적용된다.

주요 주주인 이 보험사는 5년간 지분 양도를 할 수 없다. 또 중국 시장을 떠나거나 지분을 축소하는 경우에도 상환 능력에 대해 당국이 만족할 수 있도록 자본금을 보충하는 등 주요 주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새로운 규정은 또 합자회사 설립 조건을 완화하고 절차를 단순화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외국계 보험사의 중국 내 단독 지부 설립에 대한 제한도 완화할 수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합자 또는 단독적으로 설립된 보험사는 기본 자본금이 2억 위안이며, 다른 지역에 첫 지부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2천만 위안 이상 증가시켜야 한다.

또 이전 회계연도와 전분기의 상환능력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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