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그룹 4세로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의 등기이사에 선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LG는 이사회를 열고 1분기 실적 보고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광모 상무의 등기이사 선임 건도 상정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광모 상무는 구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신성장사업 가운데 하나인 정보디스플레이(ID) 부문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다. 구 회장에 이어 경영 승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재계에서는 구 상무가 등기이사로 선임될 경우 구본무 회장의 건강문제 등과 맞물려 LG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광모 상무는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입사해 이후 미국 뉴저지법인, HE 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H&A 사업본부 창원사업장 등을 거쳐 경험을 쌓았다.

지난 3월 말 기준 구 상무의 ㈜LG 지분율은 6.24%다. 구 회장(11.28%)과 구본준 ㈜LG 부회장(7.7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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