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등이 시행되면서 서울 강남 4구의 주택매매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거래가 1만2천347건으로 전월 대비 48.8%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강남권은 5천632건으로 3월보다 50.1%가 줄었고 강남4구의 경우 전월 대비 60.4% 줄어든 1천734건으로 집계됐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던 거래가 몰렸던 3월 이후 거래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6.8% 감소하는 등 1년 전 수준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1천751건으로 전월보다 22.7%, 전년 동월보다 4.8% 감소했다. 수도권(3만7천45건)과 지방(3만4천706건)도 전월과 비교해 각각 31.6%, 10.2% 줄었다.

1~4월 누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3월 거래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0만4천579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5만3천60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4.3%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3.8%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 낮으며 올해 들어 계속 하락세다.

서울 전월세 거래량이 4만9천555건으로 작년보다 15.0% 늘었고 지방(5만1천477건)은 작년보다 14.3% 늘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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