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임지원 전 JP모건 본부장이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정식 취임했다.

한은은 17일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임지원 신임 금통위원의 임명장 전달식을 했다.

임 위원은 "퇴임한 함준호 위원이 마지막 금통위를 마치고 기말고사를 끝낸 것 같다고 했는데, 저는 다음 주 금통위를 앞두고 전학 오자마자 시험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며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다가 비판받는 입장이라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금융시장에서 경제와 정책에 대한 분석, 예측 업무에 집중했는데 이런 것이 정책을 담당하며 배울 경험과 함께 좋은 협력을 이뤄 금통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을 마친 임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를 묻는 질문에 "임지원의 '원'이 원앙새 '원(鴛)'이다"는 재치있는 말로 피해갔다.

임 금통위원의 임기는 2022년 5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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