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중후반에서 소폭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오른 1,078.8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다른 통화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1%대로 오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형성됐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있는 편이라고 딜러들이 전했다.

정부가 내놓은 환시 개입 공개 방안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금 주춤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 폭을 줄였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75원에서 1,08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수급 따라간다"며 "결제 수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1,080원대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있다"며 "미국 금리가 많이 오르면 약간 매수 우위(비디시)지만, 금리가 뛰지 않으면 아래로 힘이 실리는 거 같다"고 말했다.

B 은행 딜러는 "한국GM의 급한 운영자금이 지난주에 나왔다면 그나마 롱 포지션이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며 "1,080원대 네고는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과 동일한 1,77.60원에 개장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에 달러화는 1,080.1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다른 통화 영향을 받았고, 네고 물량도 나왔다.

달러-원 환유은 1,078원대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98억 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엔 밀린 110.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오른 1.18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92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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