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보충 위해 하계 가동 중단 축소..2분기 실적, 주당 14센트 감소 전망"

외신 "부품 공장 화재 충격, 포드가 가장 크다"..GM-피아트 크라이슬러-다임러도 피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포드가 부품업체 공장 화재로 가동이 2주가량 중단돼온 F-150 픽업트럭 생산을재개한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각) 회사 측이 밝혔다.

포드의 조 힌리치 글로벌 영업 담당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美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이 오는 18일부터 다시 돌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21일부터는 그간 중단돼온 F-150 생산라인 3곳이 모두 가동된다고 전했다.

포드는 공급 업체의 하나인 중국 소유 미시간주 이턴 래피즈의 메리디안 마그네슘 프로덕트 공장에서 지난 2일 발생한 화재로 자동차 회사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이 공장에서 부품을 받아온 제너럴 모터스(GE),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다임러도 생산에 차질을 빚어 왔다.

그간 피해를 본 포드 F-150 생산라인은 디어본 외에 캔자스 시티와 루이빌도 포함됐다.

힌리치는 F-150 생산 중단으로 인한 구체적 피해에 함구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이들 공장이 재가동됨으로써, 단기 실적 악화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로 예정된 2주의 여름 휴가 가동 중단을 축소해 부족한 생산을 보충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F-150 시리즈 생산 중단으로 현 2분기 실적이 주당 최대 14센트 줄어드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 예상한 주당 1.45~1.70달러 수정치는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F-150 시리즈는 북미시장의 베스트 셀링 모델로, 연간 매출이 약 400억 달러(43조1천7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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