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17일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LCD 산업 공급과잉으로 인한 패널가격 약세와 OLED 부문 투자에 드는 재무부담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LCD 패널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LCD 부분의 매출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격하락과 중국업체의 패널공급 확대는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대형 OLED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OLED TV 시장이 LCD TV 시장보다 규모가 작아 LCD 실적 저하폭을 상쇄하기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신평은 "영업현금 창출규모가 가변적인 가운데 대규모 투자로 현재 신용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 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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