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집권 후 처음으로 공개한 예산안에는 사회 보장 지출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17일 다우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예산안을 공개하며 "재정적으로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으로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예산안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예산안에는 향후 4년간 병원 건립 등 공공 보건에 32억 뉴질랜드달러를 배정했고 교육 개선 등에 16억 뉴질랜드달러를 배정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2017~2018회계연도에 31억뉴질랜드달러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재정흑자 규모는 당초 예상치보다 6억뉴질랜드달러 늘어났다.

2018-2019회계연도에는 37억뉴질랜드달러 재정흑자를 예상했고, 2019-2020회계연도에는 54억뉴질랜드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이는 각각 6개월 전 예상치보다 9억뉴질랜드달러, 4억 뉴질랜드달러 증가한 것이다.

로버트슨은 그동안 공공 서비스 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이 부족했다며 이를 "오늘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노동당을 이끌며 총선 이후 연정 구성에 성공한 아던 총리는 건강과 교육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재무부는 2017~2018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2.6%로 낮췄으나 2018~2019년에는 3.8%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플레이션율은 2020년까지 2%에 도달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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