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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미분양 증가 속 부동산신탁사 성적표는
    이효지 기자  |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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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17  14: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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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방의 주택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전업신탁사의 차입형 부동산신탁 수주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사이트를 보면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1분기 감소세로 돌아섰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공사비 등의 사업비를 신탁회사가 직접 조달하는 방식이다. 차입형 신탁은 미분양 물량이 많아지면 자금 회수가 어렵고 이자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미분양 증가에 취약하다. 한토신과 한자신은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이 높은 곳들이다.

       




    <분기별 수탁고 증감현황, 출처:금투협>

    1분기 한토신은 작년보다 23.4% 줄어든 367억원을 신규 수주했고 한자신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45.2% 감소한 40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신탁사의 신규수주는 2천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KB부동산신탁, 하나자산신탁 등이 주도하는 책임준공형 관리신탁 수주가 늘면서 전체 수주가 증가했다"며 한토신과 한자신 수주 부진은 "지방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수주 심의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토신은 5곳, 한자신은 3곳을 분양했으나 한토신의 연천 전곡 코아루 더클래스는 1순위 청약자가 없었고 태안 코아루 3차(한토신), 원주 단구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한자신)는 청약 미달이었다.

    이러한 수주 부진을 극복하고자 한토신은 책임준공형 신탁사업에 진출하고자 하고 한자신은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토신에서 책임준공 확약 등 관리형 신탁 수주가 늘고 있다. 중도금대출 강화 등 유동성이 부족할 때 생기는 틈새 수요"라며 분양대행 사업자 기준 강화에 따른 수혜도 있을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인허가 과정이 길어지며 사업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대형사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방 분양시장이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어 신탁사의 수주 심의도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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