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분기 총 비교 매출, 연율 4.2% 증가..시장 예상 폭 1% 크게 상회

CEO "꾸준한 매출 증가에 고무"..'백스테이지숍'용 물류 센터, 내년 가을 설치

주가, 실적 호조에 10% 이상 상승..CNBC 짐 크레이머 "마케팅 전략 먹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가 오프 프라이스 매장(OPS) 전략이 주효하면서 2분기연속 매출이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7일 전한 바로는 메이시는 총 비교 매출(total comparable sales: 직영과 임대 점포 매출을 합친 것)이 지난 1분기에 연율 4.2% 늘어나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 분석기관 콘센서스 매트릭스에 의하면 이 기간의 총 비교 매출은 한 해 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앞서 내다봤다.

이로써 백화점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매출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메이시의 제프 가넷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견고한 소매 판매와 전자상거래 호조, 그리고 모바일 비즈니스가 먹혀들었다"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 특히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은 메이시의 OPS 전략을 특히 주목했다.

OPS는 '편집숍' 개념으로 유명 브랜드 상품 재고를 대폭 할인해 처분하는 새 매장으로, 메이시의 경우 이런 백화점 내 '백스테이지 숍'이 2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시는 이와 함께 2019년 가을까지 백스테이지 숍만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별도 물류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가넷은 OPS를 활성화함으로써 갈수록 줄어드는 쇼핑몰 방문자를 다시 늘리면서 온라인 판매에 대한 경쟁력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시는 올해 수익 전망도 특별 요소를 제외하고, 주당 3.75~3.95달러로 높였다.

앞서 전망치는 최대 3.75달러였다.

지난 5일로 종료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55억4천만 달러(약 5조9천838억 원)로, 시장 예상치 54억3천만 달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CNBC '매드 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도 메이시의 OPS 마케팅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평가했다.

CNBC는 메이시 주식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16일(현지시각) 최대 10% 이상 치솟는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주가는 지난 15일 폐장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19% 뛴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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