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7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북미 정상회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5.28포인트(0.48%) 하락한 3,154.28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1천4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506억 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9.57포인트(0.52%) 내린 1,822.70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5천1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66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가시지 않고 있다.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중미 양국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도모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무역협상이 건설적인 성과를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ZTE(중싱통신)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상회담 취소 위협에 미국은 비핵화 해법에 리비아 모델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모델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모델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1%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금리 상승은 중국의 자본 유출 요인으로 증시에 악재다. 다만 인민은행은 이번 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으로만 4천100억 위안을 순공급하는 등 유동성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상재증권은 현재 중국 증시는 급격한 변동이 없는 박스권 장세라고 말했다.

화우코발트(603799.SH)는 1.65% 내렸고, 노서화학(000830.SZ)은 3.13% 올랐다.

업종별로 화학섬유, 의류 등이 상승했고, 항공운수, 의약유통 등이 하락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