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이탈리아 채권 금리와 다른 유럽 국가들의 채권 금리 격차가 벌어질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DZ뱅크의 다니엘 렌즈 전략가는 "전날 이탈리아 국채의 큰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캐리 전략으로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BTP) 매수에 집중했고, 그러고 나서 많은 투자자가 같은 시간에 이 포지션을 처분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렌즈 전략가는 "만약 두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이 연정을 구축하고 소문대로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재정 계획을 발표한다면 10년물 이탈리아 국채 금리와 독일 국채 금리 격차는 현재 151.5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170bp까지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이뿐 아니라 스페인 채권 금리와도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이탈리아 국채를 팔 것을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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