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원유 상장지수펀드가 최장기간 연속 상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7일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에너지 주를 추종하는 '에너지 셀렉트 섹터 ETF(XLE)'가 이날 현재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XLE는 이날 전장보다 1.5% 올라 거래 중이다.

XLE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이날 장을 마치면 지난 2006년 6월 5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과 동일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마켓워치는 XLE가 다음날 하루 더 오르면 최장기간 연속 상승 신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XEL는 엑손모빌과 아나다코 페트롤리엄, 코노코필립스 등의 대표적인 원유 관련 기업들을 포함한다.

펀드의 기록적인 상승은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에 다른 글로벌 공급 위축 우려 등으로 최근 유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때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도 2014년 말 이후 최고치 수준에서 꾸준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마켓워치는 XLE가 2분기 들어 현재까지 17% 올랐다면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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