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수은은 남북경협에 오랜 경험을 가진 선도기관으로서 새로운 경협시대에 맞는 정책과 금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8일 수은에 따르면 은 행장은 전일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제8차 남북협력 자문위원회'에서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 협력 활성화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수은의 역할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북한정책 연구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ㆍ동북아연구센터의 활성화 방안 필요성을 거론했다.

자문위원들도 "남북관계의 중심이 외교ㆍ안보에서 경제협력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다"며 "수은의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한ㆍ동북아연구센터가 국제협력과 재원조달에 관해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은은 남북경협 중단 이후 대북 경협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개성공단 기업에 6천359억 원의 피해 지원을 했고, 금강산 등 개성공단 외 북한 진출기업에 904억 원을 지원했다.

수은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투자ㆍ유동자산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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