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반독점당국이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한미일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확정됐다.

18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상무부는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독점금지법에 위배되는지 심사를 벌인 결과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를 승인했다.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7개국 정부가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중국 정부의 승인만 걸림돌로 남은 상태였다.

총 20조원 짜리 이번 인수에서 SK하이닉스는 약 4조원을 투자해 지분 15%가량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의 의결권과 경영정보에 대한 접근권은 차단돼 인수를 통해 투자 이상의 직접적인 이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낸드 강자인 도시바메모리와 기술 및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시바가 지난해 9월 말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확정했으나 그동안 중국 정부의 반독점 승인이 지연되고 도시바의 재무 여건이 회복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매각이 최종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정부의 승인 소식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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