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노무라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예상보다 더 많은 수익을 냈다면서 내년까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미국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노무라의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58조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맞는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69%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스마트폰과 TV 등과 관련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경쟁 격화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2018년에도 자사주 소각을 계속해 주당순이익(EPS)이 20% 치솟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330만 원으로 유지한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244만 원을 웃돌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노무라의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 주가는 35%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아울러 정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54조2천억 달러를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39% 치솟은 32조6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애플의 OLED 매수에 힘입어 작년보다 185% 늘고 휴대전화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배런스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오래전부터 예견해왔다면서 지난 1년 동안 67% 뛰었으나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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