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일본의 지난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2015년=100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한 100.9로 집계됐다고 일본 총무성이 18일 발표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이 지수는 16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4월 상승률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0.8%를 소폭 밑돌았다

전달의 0.9%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내렸다.

근원 CPI 상승률은 작년 1월(0.1%) 플러스로 돌아선 뒤로 점진적인 오름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3월부터 상승폭을 줄였다.

모든 품목을 포함한 CPI 상승률은 0.6%로 전달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전 품목 CPI는 19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품목에서 신선식품과 함께 에너지까지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4월 0.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지난 2월 일본 근원 CPI 상승률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로 올라섰다며 일본은행(BOJ)의 2% 물가 목표 달성에 희망적인 징조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달 BOJ가 물가 목표 달성 시한을 삭제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물가 지표는 임금 상승, 탄탄한 소비, 강한 인플레의 선순환을 기대한 BOJ를 실망하게 했을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부진한 물가 상승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1분기 GDP는 민간소비 위축 및 기업 투자 위축으로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하면서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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