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8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촉각을 기울이며 하락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3포인트(0.11%) 하락한 3,150.85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31포인트(0.35%) 내린 1,816.38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2차 무역 협상 이슈가 다시 고조됐다.

2차 무역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협상의 성공을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너무 잘못 길들었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성공할지 의심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외신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려 연간 2천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미국시간으로 18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 류허 국무원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상무부의 예산과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키며 ZTE(중흥통신)에 대한 제재를 유지했다.

ZTE에 대한 제재 완화는 미국이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중국에 제시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돼왔다.

중국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소비재, 헬스 케어, 정보기술, 신흥산업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평안보험그룹 등 대형 금융주가 하락했다.

상하이증시 대장주 귀주모태주도 1% 안팎으로 내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했다. 이날은 만기 도래 물량도 없어 순회수 물량은 '제로(0)'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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