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60% 아래로 내려왔다.

부동산114는 18일 배포한 수도권 주간아파트 시장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9.83%를 나타내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왔다고 공개했다.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3주 연속 0.04% 변동률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재건축 시장(-0.01%)에 비해 일반아파트의 경우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면서 0.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보합(0.00%)에 머물렀다.

서울은 ▲서대문(0.18%) ▲중구(0.16%) ▲마포(0.15%) ▲강동(0.14%) ▲성북(0.12%) ▲강서(0.10%) ▲동작(0.10%)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은 매수문의가 간혹 있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귀한 편이었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3%) 등이 올랐다. 분당은 매수세가 뜸한 상황이지만 신규 출시되는 매물이 없어 가격이 유지됐다. ▼위례(-0.02%) ▼산본(-0.01%) ▼일산(-0.01%)은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광주(-0.16%) ▼안산(-0.12%) ▼안성(-0.07%) ▼양주(-0.06%) ▼화성(-0.03%) ▼시흥(-0.03%)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로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0%, 0.06%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33%) ▼동작(-0.32%) ▼광진(-0.24%) ▼양천(-0.14%) ▼중구(-0.11%) 순으로 전셋값이 내렸다. 동작은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사당동 일대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광진은 전세 문의가 뜸해지면서 매물이 소진되는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신도시는 ▼위례(-0.72%) ▼김포한강(-0.25%) ▼분당(-0.14%) ▼평촌(-0.14%)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전세금을 낮춰도 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다.

경기·인천은 ▼안산(-0.88%) ▼광주(-0.26%) ▼파주(-0.25%) ▼구리(-0.10%) ▼고양(-0.08%) ▼평택(-0.07%) 등의 순으로 전셋값 내림폭이 컸다. 공급량이 늘어난 지역 중심으로 세입자를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호가를 낮춘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는 "가라앉은 거래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향 안정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매물이 소진되는데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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