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열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많은 시장참가자가 7월 금리 인상을 예견하고 전조로서 이달 소수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런 예상이 빗나갈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최근 나온 경제 지표들이 통화 긴축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산업생산, 수출, 투자, 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만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했으나 여전히 부진하고 가계 부채 증가세는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란 게 오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또 일자리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므로 고용 지표 부진에 금통위원이 매파 입장을 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경제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소수 의견의 등장 가능성을 줄이는 발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연구 활동에 비춰봤을 때 임지원 신임 금통위원을 특별히 '매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위원이 매파 성향이라는 시각이 잘못됐다는 평가다.

이어 오 이코노미스트는 추경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은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추경 통과는 그 자체로 성장 모멘텀 약화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예산안이 통과돼도 한은의 관망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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