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맨그룹은 아르헨티나 사태가 다른 신흥국으로 전염될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맨그룹은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가 자국에 한정된 위기에 처해있는지 아니면 신흥국 시장의 불안을 나타내는 증상인지 투자자들이 의문을 품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운용사는 현재 위기 국가들을 보면 "펀더멘털이 최악이거나 달러 자금이 많이 필요한 국가들"이라고 판단했다.

맨그룹은 자금 흐름이 갑자기 뒤바뀔 경우 이들 국가를 빠져나가고자 하는 출구가 붐비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다행히 이와 같은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운용사는 아르헨티나가 진통을 겪고 있지만 앙골라는 10년물·30년물 채권 발행으로 30억 달러를 조달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맨그룹은 앙골라가 당초 20억 달러를 조달하려 했으나 규모가 늘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고금리 사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2위 산유국이나 총부채 규모가 612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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