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18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수익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우려 등으로 최근 지속한 상승세에서 한발 물러나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쳤다.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주말을 앞둔 숨 고르기로 소폭 하락했다.

전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공식적인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낙관적 전망도 일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언론은 중국이 미국이 요구했던 2천억 달러 무역흑자 감소에 부응하는 대규모 미국 제품 수입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도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확인해 줄 수 있다"면서 "협상은 건설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이날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 경제방송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에너지와 농업 분야 등에 관세를 줄이는 방안에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의 집무실 미팅에 참석했다면서, 이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갑자기 강경 자세로 돌아선 북한과 관련해서도 이날 추가로 불안감을 자극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한국 측의 요청으로 당초 이번 주 예정됐던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가 참가하는 한·미 합동훈련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탈리아발 유럽 불안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연정 구성을 추진 중인 두 정당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동맹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프로그램에 대규모 재정 지출과 유럽연합(EU)과의 주요 협정에 대한 재협상 요구 등을 포함했다.

캐나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도미니언본드레이팅서비스(DBRS)는 이들의 국정운영 계획은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과 경제 전망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 평가를 보여주기 위해 금융안정보고서를 펴내야 한다"고 말했다.



◇ 주식 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 상승한 24,71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26%) 하락한 2,71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13포인트(0.38%) 내린 7,354.3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미 금리 동향,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중국과 무역협상이 성공적일지 의문이라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시장의 불안이 확대됐다.

전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공식적인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낙관적 전망도 일부 제기됐다.

이탈리아 새 정부의 정책 관련 우려는 주가에 부담을 줬다.

반면 미 국채금리는 유가 상승세 진정 등으로 소폭 반락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3.12%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던 데서 이날은 3.06% 부근으로 하향 안정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유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 발언 등으로 0.3% 하락해 마감한 점이 물가 부담을 완화해 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또 금리가 최근 큰 폭 오르면서 저가 매수세도 강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재료가 혼재된 가운데 나온 주요 기업의 실적도 좋지 못했다.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와 종합식품업체 캠벨 등은 전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큰 폭 내렸다. 특히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사임도 발표한 캠벨 주가는 12% 이상 급락했다. 디어 주가는 6%가량 내렸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 주가도 지난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11%가량 하락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최근 강세를 지속해 온 에너지주가 0.81% 하락했다. 금융주는 0.91% 내려 가장 큰 폭 내렸고, 기술주도 0.45% 밀렸다. 공업 분야는 0.55% 올랐다.

한편 이번 주 다우지수는 0.47%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54%, 나스닥 지수는 0.66% 각각 낮아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북미 정상회담 등 정치적인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유니제션의 올리비아 마코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난제들이 있다"며 "무역협상 등이 당장 재료가 될 것이라고는 여전히 생각하지는 않지만, 머리기사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13.42를 기록했다.



◇ 채권 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4.2bp 내린 3.067%에 거래됐다. 이번 주 9.6bp 올랐다.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큰 주간 오름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 하락한 2.548%에서 움직였다. 한 주간 1bp 높아졌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 낮은 3.210%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9.8bp 상승했다.

10년과 2년 만기 수익률 차이는 전장의 53.8bp에서 51.9bp로 좁혀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약세에서 반등한 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미국의 무역협상, 북미정상회담 진행 과정, 뉴욕증시와 유가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전날 국채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 기대 속에 장기물은 내리고, 단기물은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애론 콜리 전략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이 진척이 없고, 중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보도는 미 국채 시장의 약세를 일부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5월 17일은 새로운 NAFTA 협상안을 마무리 짓고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마감일이었다"며 "이 협상이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지만, 하원은 새로운 협정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인버그는 "현재 NAFTA가 시행 중인 채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5.9bp 내린 0.578%에서 움직였다.

유럽 정치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탈리아 새 정부 출범 시 EU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키워, 이탈리아 증시와 유로화를 내리게 했다.

이탈리아 10년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8.9bp 오른 2.225% 수준에서 거래됐다.

씨티그룹의 지아다 지아니 전략가는 "이탈리아의 부채 지속가능성이 경제의 중기적 성장 전망에 달려있다는 오성운동과 동맹의 의견이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만약 성장을 재정적자를 올림으로써 끌어올리려고 한다면 조달비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아니 전략가는 "따라서 이 방법은 위험하고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방법"이라면서 "현재까지 이룬 것을 유지하는 것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가 내려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매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더 높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 하락한 71.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8% 올랐다.

전략가들은 국채가 내림세가 멈춰 선 것인지, 장단기물 수익률 격차가 벌려진 것이 지속할지 등에 대해서 주변 여건 변화와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경기 둔화 예고 지표로 읽히는 10년과 2년물의 장단기 수익률 격차가 한때 43bp까지 좁혀졌다가 전날 53bp까지 벌어졌다.

콜리 전략가는 다음 주 미 국채 입찰이 수익률곡선 평탄화 거래를 더 도울 것이라며 이날 장기물 수익률의 하락은 그동안 채권을 너무 많이 팔아치운 데다 가격이 싸졌기 때문에 안도 랠리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전략가는 "미 국채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미국과 세계 나머지 국채와의 수익률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 편집인은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일본이나 독일보다 훨씬 높다며 하지만 달러의 세계적인 부족은 미 국채를 헤지하는 비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더라도 헤지 비용 때문에 해외 국채보다 미 국채의 경쟁력이 덜하다며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올해 4%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 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72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76엔보다 0.04엔(0.0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6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95달러보다 0.0027달러(0.22%)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31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0.65엔보다 0.34엔(0.26%) 낮아졌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엔화에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미 국채금리가 내리자 엔화에 반락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 정치 불안으로 장중 2011년 12월 18일 이후 최저치인 1.1749달러까지 내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달러 지수(DXY)는 0.1% 오른 93.593에 거래됐다. 이번 주에 1.2%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아졌다.

시장은 미국의 무역협상, 북미정상회담 진행 과정, 뉴욕증시와 유가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전날 달러화는 유가 급등에 따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상승 움직임을 쫓아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올랐다.

전일 3.10% 선에서 마쳤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유가와 함께 3.07%대로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외환 전략가들은 달러가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 덕분에 호시절을 보내고 있다며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기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이탈리아가 촉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정치 불안으로 유로화가 약해지는 것도 달러에 수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10년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8bp 오른 2.216%에 거래됐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헤드는 "지난 3월초 총선 후 고요 뒤에 가장 부채 부담이 큰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퓰리즘 정당이 들고나와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챈들러는 "예를 들어 유로화는 이번 주 매일 떨어졌고, 1.1765달러 근처에서 연중 저점을 기록했다"며 "유로는 1.18달러 선에서 버티려고 하지만, 이날 19억 달러 규모의 유로화 옵션이 만기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매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에 낙폭을 벌렸다가 줄였다.

유로화는 달러에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벌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 하락한 71.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8% 올랐다.

달러화는 브라질 헤알화에 대해서 3.7419헤알까지 올라 신흥시장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지속했다. 이는 2016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화에 대해서도 0.9% 오르고, 터키 리라화에 대해서도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진은 이날부터 아르헨티나에 대규모 신용 한도를 제공하는 '예외적 접근 대기 약정(exceptional access standby arrangement)'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과 건실한 고용 창출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신속하게 결론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터키 리라화가 중앙은행의 침묵에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터키 언론들은 시장 참가자나 중앙은행 어느 쪽도 금리 인상이 시급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보도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오는 6월 7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례회의 때 대출 조치와 같은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다른 선택지가 있지만, 시간이 소진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회복하려면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촉구했다.



◇ 원유 시장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1달러(0.3%) 하락한 71.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8%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이란 제재, 베네수엘라의 산유량 감소 등 글로벌 공급 위축 가능성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유가가 이번 주도 지속 상승했던 만큼 주말을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은 점도 상승세 완화에 도움을 줬다.

사우디는 전일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과 최근 유가의 변동성 확대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 등과 이런 사안을 논의했다. UAE는 순번제인 OPEC 의장국을 맡고 있다.

사우디는 또 팔리 장관이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장관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팔리 장관은 또 대형 석유 소비국인 인도의 석유장관에게도 "사우디는 향후 어떠한 공급 위축도 상쇄할 수 있는 적절한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우디가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전까지만 해도 유가의 추가 상승을 바라왔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행동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유럽 등이 이란 핵 협정 유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토탈 등 유럽의 대형 석유 기업들은 대이란 투자 철회 방침을 밝히는 등 미국의 제재에 대비하고 있는 점은 유가 강세론은 더욱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은 결국 미국의 경제 제재에 유럽의 기업들이 맞서지는 못할 것이란 점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EU 국가들에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를 상쇄할 수 있게 이란 중앙은행과 자금의 지급 및 결제를 직접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 이번 주말 열리는 베네수엘라의 대선도 유가의 추가 상세를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서방과 대립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베네수엘라의 조기 대선이 비민주적 선거라면서 실시를 반대해 왔다.

선거 후 미국 등의 추가 경제 제재로 경제 위기가 더 심화하고 산유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한편 이날 석유시추기업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 원유채굴장비 운영 대수는 844개로 전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숨 고르기에도 베네수엘라 대선 등으로 유가의 상승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봤다.

PMV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테픈 브레녹 연구원은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는 광범위한 석유 관련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워싱턴의 분노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도 이날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하루평균 100만 배럴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지난 4월에는 140만 배럴가량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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