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본무 LG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 재계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LG그룹은 20일 "구본무 회장의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하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의 뜻과 달리 빈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빈소 안에서는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부회장과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조문객을 맞고 있다.





첫 외부 조문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께 수행인 없이 홀로 빈소를 찾았다.

이어 범 LG가(家) 인사들이 대거 빈소를 찾았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과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이 조문을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오후 5시 이후에는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올해 93세로 거동이 불편한 구 회장의 부친 구자경 LG 명예회장은 빈소를 찾지 않고 천안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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