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아킬레스건이란 진단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이 쉽게 금리를 올리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암브로시노 브라더스의 토드 콜빈 부사장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연준을 만족스럽게 하지만 3%대로 기대되는 경제 성장률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세 효과가 필요한데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금리를 올리려는 연준에 아킬레스건이란 게 콜빈 부사장의 견해다.

지난 1분기에 미국 경제가 2.3% 성장한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성장률을 2.7%로 추산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가격에 반영한 상태로 9월 인상도 기대하고 있다.

매체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국채 금리는 현재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콜빈 부사장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3.25%를 넘어설 경우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이 줄어든다고 경고했다.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해 투자되지 않는 현금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그는 관측했다.

콜빈 부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저축자에게 가혹할 정도로 금리가 낮았다며 금리 상승으로 저축자들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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