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우리은행은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은행은 21일 보고서에서 "이번 주 외환(FX) 스와프 포인트는 7월 금리 인상 기대 약화를 반영해 제한적 하락 압력이 우위에 놓이겠지만, 금통위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5월 소수의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의 원론적인 발언에 민감했던 시장에 소수의견이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이주열 총재는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경제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주 후반 외국인의 재정거래가 유입되면, 주 초반의 낙폭을 되돌리는 반등 흐름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현물환(스팟)의 경우에는 금통위 소수의견이 원화 강세 재료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4월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매파성향의 위원들이 금리 인상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도 소수의견의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우리은행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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