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 중반을 상단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최근 달러-원 레인지 상단에 계속해서 머물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에 달러화 약세 재료가 다소 물러나는 모습이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될 경우 달러-원 하락 재료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미·중 무역협상단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축소와 지식재산권 관련 법 개정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발표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079.95원에 최종호가 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7.60원) 대비 3.3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75.00∼1,08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다시 1,080원 위로 왔고 신흥국 위기 이슈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 하단도 지지될 것이다. 휴일을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 보이겠고 이번 주 금통위가 있어 소수의견 여부가 주목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 재료가 우세해 보여 1,080원 중반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다. 수급이 중요하다. 이날 역외 시장에서 많이 하락할 여지 없어 장 마감 부근 롱플레이가 나타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077.00∼1,083.00원

◇ B은행 과장

미중 무역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에서 리스크온으로 반응할지 리스크오프로 반응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갈등이 다소 봉합되는 모습이나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다. 계속 레인지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1,083원대에서 상단이 막히고 있다. 네고 물량이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상단이 막혀서 내려오면 다시 1,070원대 중반으로 갈 수도 있다.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은 반영된 부분이다. 위아래 넓게 열어둬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76.00∼1,085.00원

◇ C은행 차장

징검다리 휴일이라 국내 수급은 특별한 게 없을 것이다. 최근 글로벌 흐름에 연동하면서 달러-원 레인지 상단에 계속 머물고 있어서 추가 상승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 18일에도 1,08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밀렸다.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해선 재료가 어느 정도 시장에 깔려 있어 원화 강세 모멘텀 크지 않다고 본다. 미·중 무역갈등은 크게 심화할 거라 보지 않고 노이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NDF 종가 반영해 주 거래 범위는 전 거래일과 비슷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75.00~1,0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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