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윤정원 기자 = 21일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4개월 만에 최저로 절하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89위안(0.14%) 올린 6.385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 1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전장 시장환율, 통화 바스켓 등을 고려해 매 영업일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는 전 거래일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달러화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함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19% 오른 93.647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도 일단락된 상황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0일(미국시간) 미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을 중지하고 상호 관세부과 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도 "미국과 중국이 경제 무역 분야에서 공동 인식에 도달해 무역 전쟁을 하지 않고 상호 관세부과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이후 역외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3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5%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3690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은 6.3769위안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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