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는 22일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고 있다.

오전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를 따라 1,080원 초반에서 등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30원 오른 1,081.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따라 소폭 오름세에 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휴가를 떠난 딜러들이 많아, 거래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연합인포맥스 시간대별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를 보면, 오전 11시까지 거래량은 20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유럽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탓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이 차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봉합 수순에 들어간 점이 달러 강세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진단도 제기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78원에서 1,08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흐름을 따라가는데 1,082원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연휴 때문에 거래량이 적다"며 "오후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매수 포지션이 심리적인 우위에 있어 보인다"며 "수급은 조용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083원 이상에서 네고가 많을 수 있어서 쉽게 포지션을 잡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80원 오른 1,080.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079.40원으로 조금 내렸지만, 이후 달러-원 환율은 계속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 롱(매수) 포지션이 만들어졌다.

1,082원 선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351억 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3엔 오른 110.9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내린 1.175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89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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