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스프레드 비드가 약화돼 하락했다.

2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60원 하락한 마이너스(-) 17.0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7.8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3.5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오른 -0.95원에 마무리됐다.스와프포인트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1개월물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다.

특히 최근 활발하던 재정거래 관련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역외 비드가 약화됐고 수급상 오퍼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지난주 있었던 이주열 총재의 "경기 낙관 어렵다"는 발언 이후 한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수그러든 점도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으로 여전히 유효하다.

신흥국 통화 약세와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의 리스크오프(안전자산선호)가 강해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물 수요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왔고 역외 비드가 약했다"며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비드가 나올 것이라 기대했으나 스와프 시장으로는 수요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로스 쪽 금리도 하락했고 현재 신흥국 쪽 통화 약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관련 심리 좋다고 보기 어려워 스와프포인트엔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며 "최근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했을 때 받은 에셋스와프 물량도 있었기 때문에 롱플레이가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손절성 매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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