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쟁' 직격탄 맞은 통신·IT株 반등

시진핑 오염 해결 약속에 환경 업종도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1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봉합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0.54포인트(0.64%) 상승한 3,213.8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6천4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27억 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9.28포인트(1.05%) 오른 1,848.06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1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586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중국증시를 짓누르고 있던 무역갈등 리스크가 완화되자 중국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상하이증시는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1일 이후 근 한 달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정보기술, 신흥산업 종목이 상승을 이끌었다.

이 종목들은 중국의 제조업 육성 계획인 '중국 제조 2025'의 핵심 관련 분야로, 최근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갈등이 기술 기업에 대한 제재로 번져가자 내리막을 걸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환경 관련 업종도 급등했다.

이는 지난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환경 오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9일 폐막한 환경 관련 콘퍼런스에서 "중국은 환경 오염 문제와 잘 싸워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단계의 친환경적인 문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리국제투자(300135.SZ), 상하이클리닝테크(603200.SH) 등이 10% 넘게 급등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