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인 21일 오후 2시36분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35명의 임원들이 빈소를 찾았다.
오전 10시부터 공식적인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안철수 바른미래당 대표, 허창수 GS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 많은 조문객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들어서면서 추모 행렬은 점점 더 불어났다.
부회장단 말고도 LG전자 송대현 사장과 정도현 사장, 최상규 부사장, 황정환 부사장, 조준호 LG인화원장 등도 바쁜 걸음으로 장례식장 안으로 속속 들어섰다.
이들 부회장 및 사장단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향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빈소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먹먹한 표정으로 "황망하다. 할 말이 없다"면서 고인이 차 부회장을 많이 아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끼시지 않은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면서 애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조성진 부회장과 송대현 사장은 황망한 듯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권영수 부회장은 빈소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났으나 "할 말이 없습니다"는 말만 하고 자리를 떴다.
박진수 부회장과 한상범 부회장은 2시간 넘게 빈소를 지키고 있다.
smjeong@yna.co.kr
(끝)
관련기사
정선미 기자
smjeong@yna.co.kr